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쿠팡의 공모가는 주당 35달러였는데 장중에 공모가의 두 배에 달하는 69달러까지 급격히 상승하다가 종가는 49.25달러였습니다. 이러한 상승으로 인하여 쿠팡의 시가총액은 886억 5,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100조 4,000억 원입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쿠팡의 시가총액이 우리나라의 세 번째 기업으로 높아지면서, 미국 시장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94조원이며, 2위는 SK하이닉스로 시가총액이 101조 9천억원입니다. 그럼 쿠팡은 100조로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가 됩니다.
쿠팡 상장과 함께 네이버가 두각을 나타냈는데, 그 이유는 쿠팡보다 더 규모가 큰 네이버가 현재 62조원의 시가총액을 보이는 반면에, 쿠팡이 100조 이상을 평가 받아서 상대적으로 네이버가 더 낮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쿠팡의 상장으로 인해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쿠팡의 앞으로의 행보에 따라 유사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시가총액은 어떻게 구할 수 있는 것일까요? 같이 한번 시가총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시가총액은 주가와 발행 주식수를 곱한 것입니다. 상장회사나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시가총액은 비교적 구하기가 쉽습니다.
시가총액 = 주가 X 유통주식 수
일반적으로 주가는 시가총액을 구하는 날 전 거래일의 종가를 사용합니다. 주가가 변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은 항상 변하며, 어떤 시점에 시가총액을 구했는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그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구해보겠습니다.
-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구하기
주가(3월 12일기준): 82,800원
상장주식수: 5,969,782천주
82,800원 X 5,969,782천주 = 4,942,980억원
따라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94조원이 됩니다. 이와 같은 시가총액은 기업의 주가에 따른 지분가치만을 반영합니다. 반면에 기업가치는 시가총액이 기업의 지분가치만 반영하는 것과 달리 기업의 부채와 현금도 고려를 합니다.
-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
기업가치는 조금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는 [시가총액 + 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입니다. 여기에 시가총액이 [주가 X 유통주식 수]이기 때문에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기업가치 = 시가총액 + 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기업가치 = (주가 X 유통주식 수) + 부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따라서 기업가치는 기업의 부채와 현금의 현황에 따라 기업가치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치는 기업 전체를 매수 할 때 드는 비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에 기업가치에 관하여 더욱 자세하게 사례를 통해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필자의 생각이며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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