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여행의 첫 관문인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신안 천사대교’

전라남도 신안군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군입니다. 그 섬의 수가 1004개나 되기 때문에 1004라는 숫자를 이용해 ‘천사섬’이라고 이야기하며, 신안군에서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으로 섬 자원이 많습니다.

섬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 먼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만약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섬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만약 태풍이라도 분다면 섬에 들어가거나 나오기가 불가능하겠죠. 그렇다 보니 섬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기상상황을 고려해서 섬에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바쁜 시대에 만약 섬에 들어가서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날 섬에서 나오지 못한다고 하면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섬 관광은 다른 육상 관광보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2. 두 번째는 물자 수송이 어렵습니다. 모든 이동수단이 배를 통해서만 진행되니 육지에 있는 공산품이나 식품들이 섬으로 들어가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에서는 물류비용과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농수산물의 물류 수송비와 함께 섬 자원을 활용하는데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런 신안군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섬과 섬들이 연결되는 큰 이벤트가 발생한 것입니다.

2019년 4월 4일에 천사대교가 개통을 했습니다. 개통한 날짜도 4월 4일을 정한 이유도 '1004'라는 숫자의 의미를 크게 하기 위해서 인 것 같네요. 천사대교는 2010년부터 공사가 들어가서 거의 10년간의 공사로 완공된 다리입니다. 공사비도 약 6,000억 원 정도 소요가 된 큰 공사입니다. 

이 다리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천사대교’는 압해도의 송공리에서 암태도의 신석리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섬에 들어가면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등의 섬들이 이미 연결되어 있어 이제는 이 섬들은 자동차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육지가 되었습니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는 그 길이가 대단히 깁니다. 처음에 천사대교는 '새천년대교'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완공단계에서 '새천년대교' 보다는 더 어감이 좋고 상징성이 있는 '천사대교'로 바뀌었는데 다리를 지나다 보면 ‘1004의 섬’ 신안군이라는 단어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천사대교의 길이는 7.22km이며 폭은 11.5m로 바다위를 운행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이 천사대교가 생기면서 기존에 배로 1시간 정도 걸려야 들어가야 하는 암태도, 안좌도와 같은 신안 섬들을 이제는 20분 정도만 운전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천사대교가 처음 개통하면서 이곳은 엄청난 인파가 모여 정체가 심한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평일에는 혼잡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휴가 되면 이곳은 섬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교통 체증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안전을 위해 현재 60km의 제한속도로 운행해야 하며 구간 단속 구간이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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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교와 현수교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

천사대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나의 교량에 '현수교'와 '사장교'가 혼합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수교와 사장교가 무엇일까요? 처음 들어보는 분들은 이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압해도 쪽에서 암태 쪽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다리의 압해도 쪽은 현수교 형식입니다.

현수교는 교량을 케이블의 장력으로 지지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먼저 대형 주케이블이 양쪽 주탑으로 연결되며 그 케이블 중간중간에 보조케이블들이 연결되어 보조 케이블이 교량의 상판을 연결하여 상판을 지지하는 형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교량 상단에 높이 솟은 기둥들이 있고 이 기둥에는 기다란 주케이블이 보이며, 이 주케이블 아래에 많은 보조 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수교가 남해대교와 광안대교입니다 압해도쪽에 천사대교는 교량의 길이가 1,750m이며, 주탑의 갯수 3개로 많은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다란 주케이블이 교량의 주탑에서 내려오고 이 주케이블은 교량의 상판과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주케이블에 여러 보조 케이블이 연결되었고, 이 보조케이블들이 거의 수직으로 아래로 내려와 교량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보조케이블을 통해 주케이블에 힘이 전달되고 주케이블이 이 교량을 떠받치는 효과가 발생됩니다.

사장교 형태의 교량은 잠시 후에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신안군 압해도에서부터 암태도까지 가면서 자동차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순서대로 보면 다리의 모습을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동영상도 함께 첨부해 놓겠습니다.

이제 현수교를 지나 바다의 중간 정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때 잘 봐야 할 것은 아래 사진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이아몬드를 찾으셨나요?

신안군의 상징 중에 하나인 다이아몬드, 교량을 지나다 보면 135m의 주탑에 다이아몬드가 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진짜가 아닌, 다이아몬드 형상을 말합니다. 신안군의 섬들이 다이아몬드 제도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 모습을 상징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모양을 교량의 주탑에 넣었습니다. 

암태도 쪽이 사장교 형식의 교량입니다.

사장교는 현수교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교량에 주 탑에서 기다란 케이블이 내려와 직접 교량의 상판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즉, 현수교는 주케이블에 보조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이 보조케이블들이 교량을 지탱하는 반면에, 사장교는 모두 주케이블이라고 보면 됩니다. 각각의 주케이블들이 직접 교량 상판에 연결되어 다리 상판을 떠받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대교, 서해대교, 인천대교 등의 사장교가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잘 보시면, 주탑에서 케이블이 내려오는데 현수교와 다르게 바로 이 케이블들이 교량에 닿아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장교는 이와 같이 주케이블이 없이 각각의 케이블들이 모두 교량에 직접 연결된 형태입니다. 

천사대교는 이와 같이 현수교와 사장교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교량입니다. 

이곳을 지날 때에는 이와 같은 지식을 알고 지나가면 재미있고 관찰할 내용도 많아집니다. 더 멋진 것은 이 교량을 지나면서 주위에 펼쳐지는 바다 풍경입니다. 다도해를 볼 수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이로 발생되는 갯벌을 볼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해야 할 사항은 너무 풍경에 도취되어 운전에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이 풍경을 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자신의 차는 6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니까요.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

아래의 모습이 바로 다이아몬드 형상입니다. 신안군은 안좌 팔금에 신안 1교를 시작으로 자은 암태, 비금과 도초, 팔금과 암태, 지도와 사옥도, 목포와 압해도를 연결하는 연륙과 연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연결된 섬들의 모습이 다이아몬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다이아몬드 제도라고 부릅니다.

이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는 신안군의 천연의 자원이 섬을 이용해 관광산업을 성장하는 취지로 많은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주요 해수욕장 및 관광지에 고급호텔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몇 년이 지나면 전라남도에 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바다위를 달리는 곳으로 안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앙선은 2개의 황색실선임과 동시에 양쪽 가쪽에 모두 황색 2개의 실선입니다. 그리고 속도는 60km 구간 제한 속도이기 때문에 절대 가속하면 안 됩니다. 이곳을 지나 신안군에 가면 아름답고 관광하기 좋은 곳이 무척 많습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신안군의 섬에 대한 내용도 포스팅하면서 우리나라의 숨어 있는 멋진 관광지, 여행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천사대교는 밤에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여러 조명이 시시각각 색상이 달라지는데 그 모습이 멋지며, 멀리에서도 이 다리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웅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동영상을 보시면 신안군 천사대교의 모습을 더 상세히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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