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가볼만한 곳인 자은도 분계해수욕장과 백산리 여인송 숲
오늘은 전남 신안군 천사섬 중에 하나인 자은도 분계해수욕장과 백산리 여인송 숲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신안군의 자은도는 천사대교를 지나야 들어올 수 있는데 천사대교의 모습과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 자은도 분계해수욕장
신안군 가볼만한곳으로 자은도 분계해수욕장은 백길해수욕장과 함께 여행객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백길해수욕장에 관한 내용은 제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신안군 편만을 따로 소개하는 포스팅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분계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고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안전한 해수욕장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백길해수욕장보다 덜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당한 해수욕장입니다. 일요일에 다녀왔는데도 여행객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입니다.
- 해수욕장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이곳 분계해수욕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분계해수욕장에 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이 막혀 있으며, 한 개의 통합된 출입구를 사용합니다. 주차장으로 안내요원이 안내하며 차에서 내려 해수욕장에서 즐길 먹거리와 아이들 놀이기구를 들고 해수욕장에 들어섭니다. 분계 해수욕장 입구에서 개인별로 모두 체온을 측정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며, 팔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종이띠를 받게 됩니다.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모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자은도 분계해수욕장의 모습
자은도 분계해수욕장은 한산합니다. 이 큰 해수욕장에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 해수욕을 즐깁니다. 이렇게 사람이 적은 이유는 분계해수욕장에 오기 전에 신안군에서 가장 큰 백길 해수욕장을 지나치게 됩니다. 그리고 백길 해수욕장에서도 20분 정도 차로 더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자은도의 안쪽 깊숙하게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래가 좀 날리기는 했는데 오후 늦게 부터 바람이 줄어들어 놀기에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캠핑장에서 볼 수 있는 큰 텐트를 많이 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많은 텐트들이 원터치 작은 사이즈 텐트들입니다. 그 이유가 사이즈가 작아 편리하고 가벼우며, 이동에 편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1박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당일 놀고 철수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햇살을 피하고 텐트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이 개장되어 안전요원들이 이곳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있었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물속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번 물속에 들어가니 파도처럼 재미를 느껴 몇 시간 동안 나오지 않고 놀기만 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날에 비가 많이 와서 날씨가 맑아지지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보는 멋진 하늘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넓은 자은도 분계 해수욕장에 피서객은 매우 적습니다. 한적한 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분계해수욕장 백산리 해송 숲
분계해수욕장은 해송숲이 잘 조성된 곳입니다. 백사장 뒤쪽으로 해송이 잘 자라 그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송의 크기도 커서 수십 년 동안, 아니 수백 년 동안 자란 모습입니다. 분계 해수욕장은 모래와 해송 숲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며 산책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바다가 근처에서 특이하게 생긴 해송이 많습니다. 해송이 모진 풍파와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오래 시절을 보내다 보니 그 모습들이 다양합니다.
이곳에는 꼭 봐야 할 나무가 있는데 바로 '여인송'입니다. 여인송은 아랫부분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청명한 하늘이 마치 가을 하늘 같습니다. 이곳의 해송은 백사장 둘레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해송을 따라 사람들이 자리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텐트를 치려면 자리세를 내야 합니다. 자릿세는 5,000원이며, 자릿세를 내면 쓰레기봉투를 하나 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은 군에서 운영하는 곳인 것 같은데 자릿세를 내라고 하니 조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휴가에서 5천 원으로 기분을 망치면 안 좋기 때문에 그냥 바로 주고 잊어버렸습니다.
이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해수욕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은 정말 천하장사입니다. 3~4시간을 물속에 있는데도 더 놀자고 합니다. 신나게 시간을 보낸 후에 배가 고픈 아이들은 어떤 음식도 잘 먹습니다. 사전에 준비한 갈비를 주었더니 게눈 감추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뛰어놀게 해야 합니다.
이곳 해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좋은 곳입니다. 마스크 착용도 지속적으로 요청하면서 한산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거리두기가 형성됩니다.
물이 점점 들어오지만 수심을 크게 깊어지지 않습니다.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루를 보냅니다. 분계 해수욕장에 올 때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것이 튜브입니다.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1시간 이상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커다란 튜브를 타고 몸을 물에 맡기면 그냥 떠 있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모자는 필수입니다. 햇살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를 꼭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물에 들어가기 바랍니다.
천사대교를 지나 한참 들어와야 하는 분계 해수욕장, 신안군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았으며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크기는 백길 해수욕장보다 작지만 백길해수욕장보다 적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느긋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해수욕장입니다.
대부분이 가족단위의 피서객으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정이 많습니다. 한적함과 조요함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텐트는 해송아래에 자리가 있으면 어느 곳이든 펼 수 있습니다. 그늘이 있는 자리를 차지하여 저도 텐트를 치고 하루를 즐겼습니다. 차에는 항상 원터치 텐트를 준비하여 좋은 곳이면 언제든지 편히 쉴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신안 자은면 백산리 여인송
신안 자은면 백산리 여인송 숲은 2010년 제 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 받은 곳입니다. 이곳에는 여인송이 있는데 그 모습이 여인의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여인송의 전설
과거에 분계 마을에 가난하지만 행복한 고기잡이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남편이 바다에 갔는데 큰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부인은 이곳에서 해송에 올라가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렸다가 지친 부인은 어느날 꿈속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수평선을 보니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나무에 올라 물구나무를 서고 바다를 보았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아내는 소나무에서 거꾸로 떨어져 동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남편이 돌아왔는데 아내의 시신을 수습하여 그 소나무 아래 묻어주었는데, 나무는 거꾸로 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여 지금까지 자라고 있다는 전설입니다.
아래의 사진이 여인송의 모습입니다.
현재 여인송은 울타리가 쳐저 있어 보호되고 있는데,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가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여인송이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숲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여인송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이곳 자은 분계해수욕장의 자랑거립니다.
오늘은 전남 신안군에 가볼만한곳으로 천사섬 중에 하나인 자은도 분계해수욕장과 신안 자은면 백산리 여인송 숲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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