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담양으로 떠나 이곳의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먼저 담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양은 고서, 금성, 남, 대덕 등 11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14년에 담양군과 창평군이 합해져서 현재의 담양군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창평이 이때 담양에 소속되어 아직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창평이 담양에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명이 매우 복잡하고 모음과 자음의 차이로 지역이 크게 달라집니다. '창평'과 비슷한 명칭이 '청평'인데 창평은 전라도 담양에 위치해 있으며, 청평은 경기도 가평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담양은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이 자라 죽제품이 유명한 곳으로 대나무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되었고, 담양 떡갈비와 국밥 등이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담양과 창평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제 창평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창평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창평 전통시장입니다. 창평은 슬로우시티로 정해져 있으며 기존의 전통이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순대국밥 골목이 있는데, 이곳에는 전통순대 국밥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그래서 순대국밥 골목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이 골목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 위, 아래의 사진을 잘 보시면 이 좁은 곳에 국밥집이 몰려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기가 어렵습니다. 상권마다 사람들의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이 같은 종류의 식당이 있으면 경쟁이 치열해져 그중에 대다수는 망하거나 도산하여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그중에 잘되는 한 두 집만이 명맥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고기, 생선, 국, 중식, 한식, 양식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집단적인 식당촌이 형성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은 순대국밥이라는 메뉴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창평에는 5일장이 잘 발달되어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줄 값싸고 맛이 좋은 서민음식으로 창평국밥과 안뽕순대가 유명합니다. 이런 사례는 병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병천은 대한민국에서 순대집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실제 단위면적당 순대집이 가장 많은 곳이며 마을 전체가 순대 산업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병천면을 좀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한집 걸러 순대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병천에서의 순대로 사람들을 모읍니다. 강원도에도 속초의 아바이 순대와 같이 순대를 콘셉트로 집단적인 식당들이 운영이 되는데, 이런 곳은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한 음식으로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한 지역이 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례로 춘천 닭갈비, 광양 불고기, 순창 고추장 등 여기에 속합니다.
지자체는 이런 방법으로 특별한 농산물이나 음식을 활용하여, 집단촌을 형성해 공동 홍보를 진행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아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방법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 많은 시장의 순대국밥 집에서 어떤 곳을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크고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국밥집을 가 보았습니다. 누구에게 소개 받을 적도 없고 인터넷에 검색하기 않았으며, 그곳에서 직관적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 주차하기 쉽고 식당이 커서 찾기도 쉽습니다. 주차장 인근이 이렇게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차하기가 편하고 주차비 걱정도 없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하기 전에 메뉴를 봅니다. 식사류, 안주류, 주류 등이 있네요. 제가 이곳에 들어간 시간이 5시 정되 되어 식사시간이 아니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역시 연령대가 높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께서 식사를 하고 계시고 모임에서 많이 와계십니다. 등산을 가거나 모임을 하는 분들이 자주 이용하는데 식사류, 안주류, 주류 모두 잘 판매가 되네요. 먹어 보니 맛있어서 담양 맛집 추천으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식사류를 모듬국밥, 새끼보 국밥, 암뽕순대국밥 등이 있으며, 안주류에는 머리고기, 내장수육, 새끼보 등이 있습니다. 담양 맛집 추천으로 차림상과 가격표를 올려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메뉴가 상단에 있듯이 저는 가장 위에 있는 모듬국밥을 선택했습니다. 더 큰 의미는 쌔끼보, 암뽕, 내장, 머리고기 등을 각각 시킬 수가 없어 한번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모듬으로 선택했습니다.
창평국밥은 돼지고기와 내장, 머리고기 등의 여러 부산물을 넣고 끓이는 방법인데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국밥입니다. 다데기와 함께 나온 모듬순대국밥의 모습입니다. 그릇에 가득 찰 정도로 양이 많습니다. 순대와 함께 다양한 돼지고기 순산물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새끼보 국밥에는 새끼보만, 암뽕순대에는 암뽕만, 내장국밥에는 내장만이 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것들을 다 먹어볼 수 있는 모듬국밥을 추천합니다. 식사류 외에는 머리고기나 내장수육, 새끼보, 순대 만을 주문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안주류에 속합니다. 안주류를 가격이 좀더 비싸지만 국물이 아닌 안주거리로 판매가 됩니다.
오늘도 지방 출장으로 이렇게 혼자 밥을 먹습니다. 1년에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다 보니 혼자 먹는 시간이 많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도 이런 정보들을 혼자 아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좋은 것을 나누기 위해 바쁜 시간에도 이렇게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개는 나중에 저에게도 큰 의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날에 제가 다녀온 곳의 흔적을 볼 수 있고, 이것이 하나의 추억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데기를 섞어 보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며 이제는 더욱 내부 재료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의 순대는 안뽕순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순대는 돼지 소창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껍질이 얇습니다. 그리고 당면을 사용하다 보니 그 내용물이 간단합니다. 선지(돼지피)와 같이 버물려 순대를 만들기 때문에 검은 색깔의 당면 순대를 흔히 봅니다.
반면에 안뽕순대는 돼지의 대창을 사용합니다. 돼지 소창보다 두꺼운 돼지 대창은 식감도 좋고 모양도 더 좋습니다. 안뽕순대의 큰 특징은 당면 외에 다양한 종류의 야채를 잘게 썰어 순대에 넣습니다. 마치 그 모양이 강원도 속초의 아바이 순대와 비슷합니다. 아바이 순대를 드신 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배가 고픈 나머지 바삐 먹었습니다. 제가 요즘 몸관리를 하기 때문에 밥을 다 먹지 않지만, 먹다 보니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한번 맛을 보면 금방 숟가락을 멈추기가 어려운 맛입니다.
지금까지 담양 맛집 추천으로 담양 창평국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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