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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전라도 여행

[해루질 체험] 야간이 아닌 '주간'에 펼쳐지는 조개잡이 보다는 쉬운 '소라잡이'

by 대박리뷰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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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루질 체험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해루질은 예로부터 물이 빠진 바다에서 갯벌과 바위를 들추면서 어패류를 잡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밤에 이루어졌던 역사가 깊은 어로 잡업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횃불을 들고 다니며 어패류를 잡았다고 아는데, 현대시대에는 횃불이 사라졌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LED등을 구매해서 다니는데, 이번에는 야간 해루질이 아닌 주간에 할 수 있는 해우질을 소개합니다. 

주간 해우질에서 잡는 어종과 어패류가 다양한데, 오늘 보여드릴 것은 바닷가 바로 앞 10m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해루질이며, 안전하면서도 겨울에도 할 수 있고 수확량이 많은 활동입니다. 해루질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합니다.

해루질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열심히 바위에서 무엇을 잡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잡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소라입니다.

소라는 우리나라 전 해안에 살고 있지만 특히 남해안에 많이 분포합니다. 그리고 수심이 2~5m가 되는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소라는 전복과 같이 요즘에는 양식을 많이합니다. 그래서 자연산 소라는 잡기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소라는 깊은 바다와 양식장에 있을 것라고 생각하는데, '작은 미니 소라'는 바위에 붙어서 살아가곤 합니다. 

아래에 보면 조그만 소라가 있습니다. 이렇게 바위에 붙어서 살아가는데, 주위에는 굴과 고동들도 많이 있습니다. 

야간 해루질에는 아이들과 같이 다니기가 위험합니다. 하지만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 잠깐 동안 물이 없는 때에 큰 바윗돌이나 자갈들에 많은 어패류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루질 체험을 아이들과 한번 해보세요.

이렇게 고동도 잡습니다. 고동도 크기가 큰 것은 엄지손가락보다 더 큽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바위 위를 천천히 살펴보면서, 소라를 찾습니다. 처음에는 고동을 많이 잡다가 소라가 잡히다 보니 이젠 고동에 관심이 없이 소라만 찾습니다. 고동의 숫자보다 소라의 수가 적으로 그 많은 것들 중에 세세하게 소라를 찾아냅니다.

이렇게 고동도 있지만, 그 속에 소라를 찾은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그리고 이제 고동은 관심 밖으로 멀어지고 소라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조개잡이보다 쉬운 소라잡이입니다. 조개잡이는 호미로 땅을 파면서 고된 노동을 해야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냥 '딴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바위에서 소라를 땁니다. 하나하나, 그리고 어떤 바위에는 10개 정도가 한꺼번에 발견되어 '대박'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방조제 바로 아래에서 물이 빠지길 기다렸다가,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바위에 자연산 굴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자연산 굴은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그럼 다 같이 소라를 찾아볼까요? 아래 사진에서 소라가 어디에 있을까요? 눈을 크게 뜨고 한번 찾아보세요~

윗 사진 가장 가운데 부분을 잘 보면 작은 소라가 보입니다.


그럼 다음은 조금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음 사진에서 소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숨은 소라 찾기 문제)

 

사진의 아래쪽을 확대하면,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더 확대하면, 소라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위에 혼자 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어패류와 섞여 잘 안보일 때도 있습니다. 해루질의 재미 아닐까요? 

야간 해루질 보다 재미있는 주간에 펼쳐지는 해루질입니다.  한참 조개잡이 보다 쉬운 소라잡이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해가 서쪽으로 저물어 가는데 이젠 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네요.

 

 

 

 

이렇게 잡은 미니 소라는 더 커야 하기 때문에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기분 좋은 주간 해루질~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해루질 체험을 하면 어른 아이 모두 즐겁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에 펼쳐지는 조개잡이보다는 쉬운 '소라잡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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